<인천뉴스> 인천일보 인사파행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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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주영
- 작성일
- 2005년 10월 5일
- 조회수
-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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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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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web@incheonnews.com
전국5대 개혁언론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에 선정된 <인천일보>가 인사발령에 따른 파행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인천일보>는 지난달26일 노사 대표 각 3인씩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개최 승진 5명, 총무국 대기5명, 전보11명 등 인사발령을 냈다.
그러나 이번 인사발령과 관련 대기발령과 전보를 받은 당사자들이 인사발령에 반발하면서
인사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번인사파행과 관련 <인천일보>는 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호수 사장은 ‘매끄럽지 못한 인사와 관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장직을 내놓겠다’며 사퇴서를 제출했고, 이사회는 황사장의 사퇴서는 반려하면서 ‘인사안을 철회하라’는 권고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본사 기자들은 ‘최근 인사사태를 바라보는 경기본사 기자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인사발령자들은 즉각 발령처로 이동하고, 사측은 사태수습을 위해 단호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인사발령자 일부와 이들의 사주를 받은 직원 일부는 사규와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단행한 인사를 거부했다.”며“이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신속한 발령처 이동과 정확한 업무이관을 통해 정상적인 업무가 지속돼야 하는 데도 회사의 업무 파행이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기본사 기자들은 “인사발령자들은 사규와 노사간의 단체협약을 통해 합리적이고 정당하게 이루어진 인사를 수용하고 즉각 발령처로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일보>노조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에 반발한 반개혁 수구 기득권 세력의 도발로 회사가 마비 상태로 가고 있다.”며“전 현직 편집국 데스크진과 이들에 동조한 일부 조합원들은 사규와 단체협약 등 정당한 근거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단행된 이번 인사를 거부하고, 이사회가 선임한 대표이사 사장과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노조위원장에 대해 3일내로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이들은 또 ‘인천일보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며, 인천일보 전체 구성원들이 3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대내외적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스스로 추진해 온 ‘언론개혁’의 투쟁 역사를 노조의 월권과 압제가 횡횡하고, 개혁이란 미명 아래 온갖 파행과 비정상적 행태가 판을 친 세월로 치부하고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천일보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사무실까지 차려 놓고 노조가 임금인상 요구와 인사안을 맞바꿨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조합원들에 대한 분열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회사는 사규와 단체협약 등에서 정한 바에 따라 조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업무 마비사태를 초래한 이들 불법 세력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힘없는 조합원들을 선동하고, 모든 책임과 피해를 전체 조합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에 대해 분명한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 지부 김칭우 사무국장은 “이들은 인천일보 편집국을 사실상 점거하고 불법 행동을 계속 하며 신문을 제작하는, 파행운영이 5일까지 9일째 계속 되고 있다.”며 “노조는 이번에 개혁, 쇄신 인사를 단행하지 않으면 언론개혁과 내부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측의 개혁인사안을 적극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찬흥 위원장은 “회사 파행을 해결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해야할 이사회가 스스로 파견한 대표이사의 권한을 빼앗는 초법적 권고안을 낸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이사회가 과거 회귀세력에 동조한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투쟁으로 회사를 살려내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천일보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우리(비대위)입장을 담은 성명이 있으나, 내부문건으로 외부유출에 대해 오후에 회의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며“회사와 노조측에 대응을 할 것인지, 무대응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