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입구에 분리쓰레기통 설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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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지훈
- 작성일
- 2004년 10월 9일
- 조회수
-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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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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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청량산에 들르는 연수구 주민입니다.
산이 주는 혜택에 보답할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산에 오르고 내릴때 쓰레기를 줍곤 합니다.
동네산이라서 그런지 산에는 이런 저런 쓰레기들이 꽤 많습니다. 사탕이나 과자 봉지뿐만 아니라 휴지, 담배꽁초, 캔, 병 등 정말 산을 찾는 사람만큼 쓰레기의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유감스러운 사실은 산에 들를 때마나 쓰레기를 주워오는데 그 양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어떤 등산객분의 말처럼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는 셈이지요.
처음에는 화도 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저 체념하고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워온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 집에 가지고 가서 다시 분리해서 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하기는 좀 그렇고. 어제는 잔뜩 모아온 쓰레기를 절안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다가 절에 있던 분과 작은 다툼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그 분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애써 쓰레기를 주워왔는데, 절안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제게 화를 내시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그 대안으로 청량산 입구에 분리 쓰레기통을 설치해 주시면 하산길에 가지고 온 쓰레기를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관악산같은 경우는 산 입구에 분리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연수구에서도 청량산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애를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청량산 입구에 분리 쓰레기통을 설치해 주십시오.
추신 :
이 자리를 빌어 창량산을 찾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물론 소수이겠지만 제발 산에다 쓰레기 좀 버리지 마세요. 이왕 버리실거라면 등산길에 버려주세요. 바위사이에 숨기거나 저 멀리로 휙 던지지 마시구요. 그런 쓰레기를 주으려면 몇 곱절 힘이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