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처럼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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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한복숙
- 작성일
- 2004년 10월 27일
- 조회수
-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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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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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하~ 눈이 부시기에
마중을 나갑니다
오랜만에 복잡한 도시를 뒤로 하고
제주의 여행 길....
들풀이 마중하는 길을 달려봅니다
동내에서만 옹닥거리며 살다가
모처럼에 농익은 가을나들이...
길가에 가로수는 어느사이에
가을옷을 입고 있네요
나만 홀로 가을 맞이 준비를 못한
것 같더이다
잘 닦여진 큰길을 벗어나
들녘으로 나아가니
억새의 부딪김에 가을은 짙어가고
제멋대로 나뒹구는 호박에서도
가을이 아릿하게 느껴짐은...
모처럼 비양기 타고해외로 진출해서
제주 사투리도 들으며
보질보질 옵써(빨리빨리 오세요)ㅎㅎㅎㅎ
술도 한잔 함시렁..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
추억에 뒷안길도 걸어보고
마주한 사람들과 숱한 수다로
시간을 수놓았던 몇일....
즐거웠던 시간은 흘러가고
평상으로 돌아와 지난 일 회상 하며
회한의 밤을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