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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초등학교 앞 교통사고..

  • 작성자
    이화연
    작성일
    2008년 1월 11일
    조회수
    1263
  • 첨부파일
오늘요..
서해 초등학교 횡단보도를 아는 언니와
손을 잡고 걷고있었답니다.
막 즐겁게 이야기하면서..밥을 먹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시면서, 좌회전 하지말라고 그래서...
언니랑 무슨일인가 갔습니다..
근데 어린아이가..엎어져서..많은 피를 흘린채로... 신발은 널부러져 있더군요..
바로 길건너가 파출소라 아저씨가 다녀왔다는데도..경찰은 와있지 않았고...
언니랑 저랑은 안되겠다 싶어 파출소로 달려갔지만..
출동 하라는 지시는 떨어졌지만 자기는 혼자있어 나갈수가 없다고 파출소 직원이 그러더군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분이 너무 화가나서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119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한곳의 위치를 안다며 출동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길건너에 있는 파출소의 경찰들보다 먼저...
이 사건을 목격한 한 음식점 배달 알바생이 그 뺑소니 쫓아갔다 하더군요..
경찰이 뒤늦게 와서..비키세요 비키세요 하고..
있는 대로 화를 내더군요..도대체 왜 화를 내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시민들에게 있는대로 화를 내고..어이가 없었습니다. 옆에 있는 저희도 막 퍼부었더니..
업무방해 하지말고 불만있음 민원넣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신에는 본인들은 손댈수 없으니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뺑소니는 알바생이 잡으러 가고..
119는 시민이 신고하고..
뭐하는거죠???
민원넣으라고 옆에 있는 분에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기나하고..
오늘같이 눈내려서 사고 많이나서 짜증났을 그사람들에겐...
짜증이나고 화가나겠지만..
이 아이의 부모님과 가족은.. 어떨까요...
저희 시민이 너무 냉정하지 못하는것입니까?

그것도 횡단보도에 쓰러져있는 그아이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시신에는 아무도 못손댑니다.."
생사여부도 가리지 않고, 병원에 가지도 않는

그 아이가 왜 시신이라고 단정짓고 이야기합니까?

본인이 의사입니까?
왜이리 정내미가 떨어지는지...

그아이가..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늦게 출동한 경찰때문에.. 빨리 가지못한 병원때문에..더살수 있는 인생이 끝나질 않기를..
엎어져서 피흘린다고..시신이라고 말하는..그사람의 말에
아닌것처럼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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